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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교역 거점 중국 단둥, 한국측에 '일대일로 협력' 제안

입력 2018-11-02 16:01

랴오닝성 정부, 중-북-한 잇는 철도·도로망 구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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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성 정부, 중-북-한 잇는 철도·도로망 구상 중

북중교역 거점 중국 단둥, 한국측에 '일대일로 협력' 제안

북중교역의 최대 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시 측이 한국에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 협력을 제안했다.

2일 중국 단둥신문망에 따르면 거하이잉(葛海鷹) 단둥 당서기는 지난달 31일 단둥에서 임병진 주선양 한국총영사와 면담했다.

거 당서기는 이 자리에서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심도 있는 전개와 개방협력을 위한 구체적 조치 등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과 관련, 주선양 한국영사관 측은 거 당서기가 언급한 '공동건설'의 주체가 한국과 중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방협력'의 대상은 중국일 뿐 북한과는 관계가 없으며, 면담에서 중국 측의 구체적인 제안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면담은 애초 지난 3월 예정됐지만 양측 사정으로 연기됐다가 10월 말에야 성사돼 관심을 끌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9월 동북3성 지역을 시찰한 이후, 이 지역에서 최근 시 주석의 발언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열을 올리는 과정에서 이뤄진 회동이기도 하다.

거 당서기 역시 이날 '일대일로 협력'에 대한 발언에 앞서 시 주석의 방침을 실천에 옮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9월 26일 헤이룽장성 시찰 당시 "중국 정부가 질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대일로 건설은 장비 제조업 분야에 실현가능성 높은 기회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또 "지속해서 내공을 쌓고 개혁해 영원히 지지 않을 기반과 영원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랴오닝성 정부는 시 주석의 시찰에 앞서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단둥에서 출발하는 평양-서울-부산 철도와 도로, 통신망을 잇는 사업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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