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3천만원 논란' 총리 수사 시작하나…"수사 논리대로"

입력 2015-04-14 21:19 수정 2015-04-14 23: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검찰 수사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이완구 총리에게 3천만 원을 건넸다는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가 공개가 되면서 새누리당에서는 이 총리부터 수사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 상태인데요. 검찰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검찰청에 나가 있는 서복현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 총리부터 수사하라는 새누리당 주장에 대해 검찰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네, 그런 새누리당 주장에 대해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수사는 수사 논리대로 가겠다"라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치권이나 언론에 귀를 막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수사 논리대로 하겠다는 건데요.

현재, 정치권에서 오가는 공방들이나 언론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에 끌려가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뒤집어 얘기하면 원래 알려진대로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의혹부터 수사가 시작될 것이다, 이런 얘기인가요?

[기자]

네, 현재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수사가 현재로서는 가장 진전이 있는 상태입니다.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아 홍 지사에게 돈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출국금지했고요. 곧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2011년 당 대표 경선 당시'라는 시점과 윤 전 부사장 등 관련자가 특정되는 등 정황이 비교적 구체적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홍 지사는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며 여전히 배달 사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 쪽에서 새누리당 요구대로 이완구 총리부터 수사할 일은 없다, 홍준표 지사부터 수사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거꾸로 보면 새누리당의 주장을 정치적 제스처로 읽고 있다, 이런 얘기도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찌 됐든 특별수사팀이 꾸려진지 이틀이 됐습니다. 관련자 소환 조사는 언제쯤 본격적으로 시작됩니까? 예를 들면 윤승모 씨 같은 경우는 오늘 소환하겠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안 된 것 같은데요?

[기자]

성 전 회장의 비자금과 돈 전달 과정을 알고 있을 핵심 측근 일부에 대해선 이미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도 이르면 이번주 안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번주 안에 본격적인 소환 조사가 시작될 것이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리스트에 있는 8명 외에 다른 인물들, 일각에서는 야당도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수사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기초한 수사지만, 리스트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건데요.

향후 드러나는 비리를 다 보겠다고 한 만큼, 말씀하신대로 야당, 그리고 메모지에는 거론되지 않은 또 다른 정권 실세로도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대선 자금 수사로도 번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기사

이완구 총리, '3000만 원' 진실은?…'목숨' 거론 초강수 새누리 "총리부터 수사를"…야당, 즉각적인 사퇴 촉구 이완구, 또 거짓말 논란…8분짜리 유세 동영상 공개돼 [단독] 이완구-성완종, 출판기념회 사진 속에서도 함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