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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전주서…학교 가던 두 초등생 차에 치여 숨져

입력 2021-03-18 20:04 수정 2021-03-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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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사람들이 차 걱정 없이 안심하고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를 만들기 위해 연속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고들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8일) 하루에만 인천과 전주에서 학교에 가던 초등학생 두 명이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천에선 학교 바로 앞 횡단보도에서 사고를 당했고, 전주에선 자전거로 등교하던 학생이 레미콘 차에 치였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차가 빠른 속도로 다른 차들을 지나칩니다.

겨우 멈춘 화물차, 주변에 있던 교통경찰이 황급히 움직입니다.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11살 초등학생 A양이 화물차에 치였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입니다.

15톤 화물차는 어린이보호구역을 달리다 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들이받고 50미터 가까이 더 움직였습니다.

[출동 구급대원 : 현장 도착 당시에 의식과 호흡이 없었다고… CPR(심폐소생술) 상태로 근거리 이송을 한 상황입니다.]

A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온라인 원격수업을 하는 날이었지만, 방과후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를 가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아이가 방과후 학교 수강생이에요. 그래서 학교에 오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기사 60대 남성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아닌 걸로 확인됐는데 과속과 신호위반을 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교통공단에 의뢰해서 (과속 여부를) 확인하게 되는데요. 시간이 조금 걸릴 겁니다.]

일단 이 남성을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로 아이를 숨지게 했을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오전 전북 전주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던 초등학생 11살 C군이 레미콘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공사 현장으로 향하던 레미콘 차량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골목길로 들어서다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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