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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준표, 추악한 입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모욕 말라"

입력 2017-03-18 19:19

"홍준표 파렴치한 망언 릴레이에 경악 금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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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파렴치한 망언 릴레이에 경악 금할 수 없어"

민주당 "홍준표, 추악한 입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모욕 말라"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시가 18일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추악한 입으로 고인을 모욕하지 말라"고 맹비난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대법원에서 유죄가 되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며 "이명박 정권의 보복 기획 수사로 억울하게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얼마나 더 모욕하려는 것인가?"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사사건건 고인을 모욕하는 것인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을 조롱하고 욕보이는 것으로밖에는 이해를 할 수 없다. 고인을 모욕해야 자신의 결백이 증명되기라도 한다는 말인가!"라고 홍 지사의 언행을 비판했다.

이어 "홍준표 지사의 파렴치한 망언 릴레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이것이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오겠다는 사람의 실태라니 정말 참담하다"며 "자유한국당 소속의 대통령은 전대미문의 국정농단을 벌여 탄핵되고도 국민을 우롱하고, 대선예비후보는 고인을 모욕하는 망언으로 국민을 기만한다고 있으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윤 대변인은 "홍준표 지사는 인륜을 저버린 추악한 언사를 멈추고 자중하며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려야할 것이다. 또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는 비겁한 입에 올리지 말 것을 경고한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홍 지사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있냐는 질문에 "만약 0.1%도 그럴 가능성이 없지만, 없는 사실을 가지고 또 다시 뒤집어씌우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해 보겠다"며 같은 말을 세 차례나 반복해 언급했다.

홍 지사는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되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 최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대법원의 최종 판단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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