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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법 유죄시 노무현처럼 자살 검토" 발언 논란

입력 2017-03-18 16:51

"0.1%도 가능성 없어…자살하겠다" 세 차례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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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도 가능성 없어…자살하겠다" 세 차례나 발언

홍준표 "대법 유죄시 노무현처럼 자살 검토" 발언 논란


홍준표 "대법 유죄시 노무현처럼 자살 검토" 발언 논란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될 경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해 보겠다고 세 차례나 연이어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홍 지사는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있냐는 질문에 "만약 0.1%도 그럴 가능성이 없지만, 없는 사실을 가지고 또 다시 뒤집어씌우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해 보겠다"고 발언했다.

그는 "그거(자살) 내가 한 번 검토해 보겠다. 0.1%라도 없는 사실을 뒤집어씌우는 것은 안 된다. 만약 (대법원에서) JTBC가 바라는 대로 0.1%라도 유죄가 나온다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며 노 전 대통령을 재차 거론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사태에 대한 물음에도 거듭 "내가 아까 JTBC가 바라는 대로, 0.1%의 가능성도 없지만 없는 죄를 또 뒤집어쓴다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한다"며 세 차례나 강조했다.

홍 지사는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되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 최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대법원의 최종 판단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편 홍 지사는 우파 단일화에 대한 물음에 "그것은 자유한국당 후보가 된 뒤에 물어봐야 하는 것이다. 경선 중인데 그 이야기를 어떻게 하냐"며 한 발 물러섰다.

진주의료원 사태가 폐업 뒤에도 다시 부각 되는 것에 대해서는 "도청의 빚을 다 갚아 흑자가 된 것은 아까 (출마선언에서) 다 말했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문재인 후보를 토론에서 10분 만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한 것에는 "2년 전에 문재인 후보가 무상급식 파동 때 경남도에 온 일이 있다. 내가 25분 이야기 해 봤는데 내용도 모르고 대책도 없고 아무 준비도 없이 왔다"며 "나도 당대표를 해봤는데 어찌 당대표가 분쟁지역에 가면서 대책 없이 가느냐. 무슨 대책을 갖고 왔냐? 쇼는 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내가 그 예를 들어서 문 대표와 만약 본선에서 붙으면 10분 안에 제압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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