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0일 국토교통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 등 13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지난 7일 시작한 국정감사가 후반전에 접어드는 가운데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사건을 계기로 후반전 국감의 화두는 단연 '안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이날 국감에서는 제2롯데월드와 관련한 안전 문제와 최근 논란이 된 싱크홀과 관련한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법제사법위원회는 광주고등법원과 부산고등법원으로 나뉘어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주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재판 사항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해운비리 관련한 내용이 집중 추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위원회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한다. 이날 국감에서는 지난 19일 있었던 남북 간 총격전에 대한 내용이 집중 추궁될 것으로 보인다. 군 무기체계 부실 문제와 납품비리 사건 등 이른바 '군피아'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행정위원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특별시지방경찰청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한다. 중앙선관위 국감에서는 정치혁신안으로 최근 이슈가 된 국회의원들의 출판기념회 제한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경 국감에서는 특히 야당에서 경찰의 과도한 집회 제한 문제와 사입 검열 문제 등을 질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위원회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한다. 담합 등 기업들의 불공정거래 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제주경마공원에서 한국마사회를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하고,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한다.
보건복지위원회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환경노동위원회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고용정보원 등 9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한다.
기획재정위원회는 한국은행대구경북본부와 대구지방국세청, 광주지방국세청과 대전지방국세청으로 나뉘어 현지에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부산에서 ITU 전권회의 현장시찰을 한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경남·부산·울산 교육청과 광주·전남·전북 교육청으로 나뉘어 현지에서 국감을 진행한다. 외교통일위원회는 주네팔대사관 국감을 실시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