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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도 미심쩍은 KF-X…KAI 이사회 투자 승인 보류

입력 2015-11-25 22:40 수정 2015-11-2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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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 얘기입니다. 이번에는 기술이전 문제가 아니라, 물론 기술이전도 제대로 안 되고 있어서 문제입니다마는, 이번엔 돈 문제입니다. 사업자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처음으로 투자금의 회수 가능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렇게 우여곡절이 끊이지 않다 보니 18조원씩 들어가는 국책 사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리포트 보시고 취재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이사회. 안건은 KFX 사업의 투자 승인이었습니다.

총 개발 비용 8조 5천억 원 중 사업자가 맡은 1조 7천억원에 대한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이사회는 결정을 미룹니다.

[이명환 부장/KAI 대외협력실 : 리스크 점검 과정에서 투자 환수 대책이나 자금 조달 방안 등 추가 대책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입니다.]

산업은행과 국민연금을 비롯해 정부 정책에 협조해 왔던 한화, 현대차 등이 주주였지만 사업성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던 겁니다.

잇따른 기술 이전 논란에 더해 내년도 예산까지 1/3로 준 게 원인입니다.

이달 말까지 이전을 약속했던 21개 범용 기술의 이전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기술 개발을 책임진 국방과학연구소 정홍용 소장이 개인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도 악재입니다.

다음 달 중순에 있을 차기 이사회에서도 투자 승인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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