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시 장마때마다 되풀이되는 이야기, 차량 침수 입니다.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 백종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비가 퍼붓듯 쏟아집니다. 도로에 물이 빠르게 불어납니다.
긴급출동서비스에 나선 정태옥씨. 조심스럽게 차량을 들어 올려 견인차 위에 올려 놓습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오늘(2일) 긴급출동 건수는 평소의 배로 늘어났습니다.
[정태옥/삼성화재 긴급출동서비스담당 : 한남대교 남단하고 강남역 하고 (비 올 때) 오시는 분은 대비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보험사 콜센터 직원 : 침수된 내용을 발견한 날짜와 시간이 언제십니까?]
보험사 콜센터에도 장마철 차량 문제와 관련된 문의가 잇따릅니다.
운전 도중 갑작스런 폭우로 차가 잠기기 시작하면 당황하기 마련. 차의 범퍼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면 배기구를 통해 엔진에 물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당장 피할 곳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물을 뚫고 갈 수 밖에 없다면 1단이나 2단의 저속기어를 놓고 한 번에 통과해야 합니다.
이미 차가 침수됐다면 시동을 거는 건 위험합니다.
이럴 땐 차량 조작을 멈춘 채 긴급출동서비스를 받는 게 좋습니다.
[김태호/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연구위원 : 기상정보를 활용해 (강수량) 35mm 이상일 경우 차량을 저지대에서 고지대로 이동시켜 주는 게 좋습니다.]
침수로 차가 파손됐을 경우 자동차보험 중 '자기차량손해담보'에 들어 있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가 올 땐 낮이어도 차 전조등을 켠 채 운행하고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