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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이버사령부 댓글의혹 당사자들, 글 올린 것 자체는 시인"

입력 2013-10-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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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군무원과 부사관이 대선 기간 댓글 작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글을 트위터나 블로그에 올린 것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장관 지시에 따라 군검찰과 조사본부가 관련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당사자들이) 글을 올린 것 자체에 대해서는 시인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트위터에서 일부 글이 삭제됐다는 주장도 있어 해당 인원에게 컴퓨터를 받아서 복원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1차적인 내용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이 상부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댓글 또는 SNS에 글을 올렸는지 아니면 개인적인 의견을 올린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국방부는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대질을 통해 관련 사실을 입증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주 초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국군사이버사령부 일부 직원들이 지난 18대 대선 기간 박근혜 후보 정책을 선전·전파하거나 문재인 후보 등 야권인사와 정책을 깎아내리는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이버사령부 직원 4명이 개인 트위터와 블로그 등에 이 같은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렸다고 민주당은 폭로했다.

이에 대해 옥도경 사이버사령관은 지난 15일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 출석 "대선에 개입을 하지 않았다"며 "그런(정치 개입) 지시를 받은 적도, 한 적도 없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사실이라면 개인이 하지 않았을까 추정한다"며 "대선을 앞두고 5차례 중립을 강조했고 사령부도 자체적으로 중립을 계속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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