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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사이버사령부-국정원, 조직적 개입 의심"

입력 2013-10-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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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이 최근 삭제됐다는 사실을 밝힌 건 국회 국방위 소속 진성준 민주당 의원입니다. JTBC 뉴스에서 진 의원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진 의원은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가 조직적으로 연계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내용 함께 보시죠.


[기자]

Q. 삭제됐다는 글들의 내용은?
- 주시하고 있었는데 언론에 보도됐던 아이디 3개에서 올렸던 트윗 글 100여 개가 보도 직후 삭제됐다. 그리고 공개 않고 주시하고 있었던 새로운 아이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든데, 그곳의 500여 건 글 중 380여 건이 일제히 삭제되었다.

Q. 삭제됐다는 글의 내용은?
- 야당을 비판하고 야당의 입장을 종북이라든지, 이해할 수 없다 등 깎아내리는 글들이고 야당 의원을 풍자하는 만화, 글들이 집중적으로 삭제됐다.

Q. 국방부 "3~4명 개인들 소행"…입장은?
- 여러 가지 강력한 정황 증거가 있다. 첫 번째로 선거가 있었던 2012년 7월~8월 경 군무원 80여 명이 집중적으로 채용되었고, 그들의 상당수가 사이버 심리전단에 배치가 되었다. 두 번째는 당시 사이버 사령관을 역임했던 전임 연재욱 사령관이 국방부 통례에 벗어난 특이한 진급들을 벌였다. 임기제로 진급했던 연재욱 장군이 1년 만에 소장으로 진급하면서 나중에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진출하는 특이한 사례가 발생했다. 셋째로 사이버사령부가 비밀리에 활동하는 조직인데, 그간에 국정원과 긴밀히 연결돼 활동해 왔고, 실제로 국정원의 정보비를 받아서 집행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조직적 개입이 의심된다.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문제의 게시글이나 트윗 글들이 일과 시간에 올린 것이 상당수 있었다. 특히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며 올린 글들은 만화 등이 제작되서 올라왔다. 일과시간에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나.

Q. 대북 심리전과 정치 댓글 가를 수 있나.
- 옥도경 사령관은 사이버사령부는 북한과 해외의 불손 세력에 대해서만 대응한다고 얘기했다. 국내 정치세력이나 종북 세력에 대해서는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어떻게 그런 글들이 올라올 수 있냐는 것이다. 더더욱 납득할 수 없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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