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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유대교 회당 붕괴…2명 사망·160여명 부상

입력 2021-05-17 08:15 수정 2021-05-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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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에서는 사고 소식이 있는데, 종교행사가 열리던 유대교 회당에서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2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공사가 진행되던 와중에 행사가 강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큰 소리와 함께 계단 위쪽에 있던 사람들이 아래로 추락합니다.

남은 사람들은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앞쪽으로 쓸려 내려갑니다.

유대교 전통 복장을 입은 부상자들이 들것에 실려 나오고, 부상자들을 옮기기 위해 군용 헬기도 동원됐습니다.

사람들이 빠져나간 회당 안엔 붕괴된 구조물 잔해들과 행사에 쓰인 의자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위치한 유대교 회당에서 계단식 철제 구조물이 붕괴돼 최소 2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8명은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대교 절기 중 하나인 칠칠절 첫 날을 맞아 신자 650명이 기도회에 참석했는데, 이들이 서있던 계단식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내린 겁니다.

회당은 공사도 제대로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가 강행됐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자치단체 측은 안전 문제를 들어 행사 진행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지만, 회당 측이 무리하게 행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 유대교 전통 축제에 신자들이 몰려 45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한 지 보름이 겨우 지나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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