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판매량 절반으로 '뚝'…사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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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 판매량 절반으로 '뚝'…사드 여파

입력 2017-04-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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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의 영향으로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시장 판매량이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3월 중국 시장에서 각각 5만6026대, 1만6006대 등 총 7만20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2% 급감한 수치다. 현대차는 44.3%, 기아차는 68%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월 판매량이 10만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9만5235대) 이후 처음이다.

차종별로는 신형 위에동이 8018대 팔리며 선전했으나, 이밖에 대부분 차종은 지난해 3월 대비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판매 부진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 내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 분위기가 퍼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부 경쟁 업체는 이를 이용한 마케팅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 기업이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경쟁력있는 제품과 고객 신뢰 구축을 통해 극복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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