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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대책위 "국방부, 롯데 압박 정황…사실 밝혀라"

입력 2017-04-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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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대책위 "국방부, 롯데 압박 정황…사실 밝혀라"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는 3일 "성주 사드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국방부가 롯데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여러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특위 심재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국방부가 성주 사드 부지 논란 경위를 상세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3월24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정책을 이유로 땅을 포기하도록 요구한다면 기업은 거부할 수 없다'며 성주 골프장 부지 제공에 정부의 압력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며 "지난 3월 17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신동빈 롯데 회장과 한 차례 통화한 적이 있음을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심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이 대기업을 옥죄어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을 설립하도록 한 것과 같은 압박을 롯데가 받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며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악화를 무릅쓰고라도 사드를 몰아붙이려 사기업인 롯데에 부지 제공을 압박했고, 롯데는 막심한 손해에도 불구하고 정부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던 것임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영향평가 또한 국민 앞에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며 "한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제대로 밟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약속을 어기고 졸속으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받으려고 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심 위원장은 "국방부는 환경영향평가는 물론 부지 협상 과정에서의 협의 내용과 절차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이렇게 밝혀지고 있는 여러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사드는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야 하고, 압박 정황에 대해 국방부가 자초지종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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