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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사드 레이더 전자파 측정, 안전 기준 충족하지만…

입력 2016-07-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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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오늘(19일) 아침에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는 속보가 들어와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잠시 뒤에 전해드리도록 하겠고요. 먼저 사드 관련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사드 배치에 대해 경북 성주 군민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 주민들에 대한 어떤 동의 없이 배치 장소를 먼저 정하고, 그 뒤에 수습을 하고 있다는 건데요. 어제 우리 언론에 처음 공개된 괌 기지의 사드 포대, 그리고 낮은 수치로 나온 전자파 실험도 그런 의미에서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회성 행사로는 사드를 둘러싼 각종 우려들을 불식시킬 수 없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국방부 취재단으로 괌 현지로 간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상진 기자! 미군이 반대해서 전자파 실험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결국 실험을 했군요.

[기자]

네, 미군은 전자파 측정을 반대했는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전화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측정은 사드 레이더로부터 전방 1.6km 떨어진 지점에서 진행됐습니다.

사드 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의 방공포대에서 성주읍까지 거리가 1.5km인 것을 감안한 겁니다.

측정은 전파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우리군 장교가 했습니다.

[앵커]

지난번에 우리 군 레이더 기지에서 전자파 실험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낮은 수치가 나왔죠?

[기자]

네, 이번 실험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레이더가 가동 중일 때 6분간 측정했는데, 최고값이 0.0007와트로 국내 인체 안전 기준치인 제곱미터당 10와트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회성 시험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도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드 배치 지역을 확정 발표한 지 닷새 만인데, 엄격하게 통제되는 미군 기지를 이렇게 빨리 기자단에 공개한 이유는 뭘까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장관이 직접 나설 만큼, 국방부는 이번 사드기지 공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미군 측이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며 기자단 방문을 반대했는데, 국방부가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센 반대 여론을 가라앉힐 수 있는 기회로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미군도 극비보안 시설인 만큼 촬영은 불가능하지만, 레이더와 발사대 등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보여줬다는 입장입니다.

사드를 배치하는 문제가 한미 양군 입장에서 얼마나 절실한 상황인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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