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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그 후] 수익성(?) 위한 '6조 친수사업'…실체는

입력 2014-07-18 22:14 수정 2014-07-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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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낙동강 일대에 수자원공사는 또 수조 원의 돈을 들여 에코델타시티라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번 돈으로 4대강 부채를 갚아보겠다는 생각인데요. 하지만 되레 빚만 더 키울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지역 낙동강 일대.

수자원공사가 4대강 부채를 갚기위해 개발 수익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른바 친수사업 부지입니다.

이곳엔 아파트와 친환경산업단지는 물론, 강을 이용하는 마리나 휴양시설이 들어섭니다.

수공은 이 개발사업으로 수천억대의 수익이 생길 걸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부 산하 국토연구원 용역 결과 토지 보상비 등 총투자비는 6조 3,900억원.

이를 통한 개발 순익은 2,500억 원대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문제점이 드러납니다.

이곳 서낙동강 일대 수질은 3~4급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물을 친수사업을 하기 위한 최소 요건인 2급수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보다도 사업비가 1조원가량 더 투자돼야 합니다.

그런데 이 항목은 사업계획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수요 예측이 부풀려졌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수공은 개발부지에 공해 발생이 적은 8개 업종만 들이겠다고 했지만, 보고서는 모든 업종을 대상으로 입주 수요를 잡았습니다.

[박재운/부산대 경영학부 교수 : 과다 수요 추정된 산업용지 및 주택용지를 고려했을 때 적자사업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4대강 빚을 갚으려 시작한 낙동강 친수사업이 되레 빚만 더 키우게 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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