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완구 국무총리와 새정치연합의 우윤근 원내대표가 눈물의 상봉을 했습니다. 실제로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왜 눈물을 흘렸는지 말이 많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의자까지 손수 빼주며 이완구 총리를 반갑게 맞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 총리가 험난했던 청문회 이야기를 꺼내자 미안한 마음이 든 듯 울먹입니다.
[우윤근 원내대표/새정치연합 : 저도 정말, 저도 뭐…마음이 아팠어요. 저희가 도와드리지 못해서…]
우 원내대표를 다독이던 이 총리도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쳤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 우 대표님 눈물 보니깐 저도 울컥해서 저도 모르게 그냥 같이 부둥켜안고 둘이 울었습니다만…]
우 원내대표의 눈물을 놓고 당내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 총리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렸던 야당의 원내사령탑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겁니다.
더욱이 최근 당 지도부가 봉초담배를 도입하겠다고 했다가 홍역을 치른 직후입니다.
[주승용 최고위원/새정치연합(지난 23일) : 잘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대단히 조심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 발언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국수가 불어터져 가지고 못 먹게 만든다, 경제가 불쌍하다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맞는 말입니다.]
[우윤근 원내대표/새정치연합 : 저희들이 무슨 국수를 통통 불어터지게 하는 당은 아닙니다. 경제활성화의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
부동산 3법의 국회 처리 과정을 빗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여야의 해석은 이렇게 엇갈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