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터뷰] 중국서 북측과 '평창 사전접촉'…최문순 강원지사

입력 2018-01-02 20:25 수정 2018-01-02 21: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김필규

[앵커]

그런데 이미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우리측 인사가 북측 인사를 만나 올림픽 선수단 파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습니다. 앞서 정제윤 기자가 이야기한 청와대가 가동했다는 여러 라인 중 하나가 아닐지 짐작도 되는데요, 그 자리에 참석했던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금 연결돼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사님 안녕하세요.
[최문순/강원지사 :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앵커]

지난달 중국 쿤밍에서 문웅 4·25 체육단장을 만나서 북한 선수단의 올림픽 파견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들었습니다. 김정은 신년사가 나오기 전이지 않습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최문순/강원지사 : 그렇습니다. 사실 그 자리는 올림픽하고는 직접 상관이 없는 자리였지만 요즘에 북한하고 접촉을 하면 누가 보더라도 올림픽에 관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자리여서 여러 가지 올림픽에 관한 제안들이 공개적으로, 비공개적으로 좀 진행이 됐습니다.]

[앵커]

그때 이제 접촉을 해 보면서 분위기도 알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당시에 어떻게 이거 참여할 것 같다, 이런 북한측 반응이 느껴졌습니까?

[최문순/강원지사 : 교류 사업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최초로 만들어진 성립된 교류 사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회 자체만으로 보더라도 2년이 넘는 공백이 있다가 성립된 자리여서 처음에는 긴장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화기애애해지고 그동안에 응하지 않던 대화에 응한 걸로 봐서 북한이 이제 남쪽을 대하는 태도에 일부 변화가 있었던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미국과 험한 말을 주고받을 때는 그런 분위기 느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막상 북측 인사를 만났을 때는 그랬다는 거군요. 또 궁금한 게 앞서 청와대에서는 여러 라인을 다 동원을 해서 접촉을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혹시 지난달에 북한 측 접촉하기 전에 우리 정부로부터 어떤 메시지를 받은 게 있었나요?

[최문순/강원지사 : 특별한 메시지는 없었고요. 지금 아까 청와대의 출입기자도 리포트가 있었지만 여러 라인을 통해서 IOC 또 우리 강원도가 가진 라인 또 국가 재외공관들을 통해서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비공식적으로 전한 바 있기 때문에 이미 정부내라든지 우리 강원도조직위원회에서는 북한의 참가를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데 공감대가 형성이 돼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에 북한이 호응을 해 온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달 15일에 중국 쿤밍에서 문웅 단장 만나기로 하신 거죠?

[최문순/강원지사 : 그렇습니다. 지난 12월 18일날 저희가 합의한 내용 중에 올림픽 징검다리대회로 1월 15일날 우리 강원FC와 4·25체육단이 성인축구경기를 갖기로 했습니다. 그때 다시 대화를 가질 기회가 한 번 있는데요. 사실은 그 전에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1월 15일이면 너무 늦지 않습니까? 그 전에 실무접촉을 시도할 생각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지금 또 들어온 소식 중에 북한 선수단 수용할 수 있는 크루즈선을 우리가 이미 준비를 해 놨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강원도에서도 그런 차원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 진척이 된 게 있습니까, 실제로?

[최문순/강원지사 : 지금 이제 그거는 올 수 있는 경로가 세 가지가 있는데요. 크루즈가 있고 그다음에 금강산 육로가 있고 또 비행기가 있고 그런데요. 그건 우리 쪽이 일방적으로 얘기할 수 없고 북한과 실무접촉을 통해서 합의할 사안으로 준비를 하고 있고. 만반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달 접촉도 잘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최문순 강원도지사였습니다.

[최문순/강원지사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