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촛불-친박' 양측 충돌 막을 차벽 설치…경찰들 '비상'

입력 2017-03-01 08: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찰은 광화문 광장을 둘러싸는 차벽을 설치해서, 양측이 충돌하는 걸 막기로 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소문난 대규모 비폭력 평화집회가 싸움을 말려야 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친박단체가 세종대로 네거리에서 집회 신고를 하면서 경찰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광화문 일대에서 오후 5시를 전후로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친박집회 참가자들이 뒤섞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친박 단체는 집회를 짧게 마친 뒤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광화문 광장을 외곽에서 둘러싸는 대열로 행진을 합니다.

그런데 5시부터는 촛불집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양측 참가자들이 접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광화문 광장 전체를 차벽으로 둘러싸 막을 예정입니다.

또 친박단체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향의 행진 경로를 선점하면서 촛불집회 측의 행진 경로는 다소 축소됐습니다.

경찰이 "경로가 겹쳐 마찰이 우려된다"며 당초 촛불집회 측이 신고한 행진 경로와 집회 장소를 대부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촛불집회 측이 낸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이면서 제한된 경로의 행진은 가능해졌습니다.

앞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집회 현장에서 위험한 물품을 압수조치하고, 위험 인물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찬반 집회·경찰 경고 잇따라…헌재 밖에서도 '긴장감' [단독] 거짓 인터뷰에 시민 폭행까지…도 넘은 위협들 마무리 들어간 헌재…대리인단, 최종서면 기한도 무시 대리인단 보조 맞추는 친박계…"일방적 재판 멈춰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