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소산, 36년 만에 폭발적 분화…인근 5개현에 화산재

입력 2016-10-08 21:00

추가폭발 가능성…아소시 피난소 12곳 설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추가폭발 가능성…아소시 피난소 12곳 설치

[앵커]

일본 구마모토현의 아소산이 오늘(8일) 분화했습니다. 가스의 급격한 팽창이 일으킨 36년 만의 폭발적인 분화인데요, 인근 5개 현이 온통 화산재로 뒤덮혔습니다. 지난 4월 구마모토 강진의 영향을 받은 건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치 용광로처럼 화염이 치솟습니다.

연기 기둥은 1만 1000미터 상공까지 피어올랐습니다.

오늘 오전 1시 46분, 구마모토현 아소산이 폭발적 분화를 일으켰습니다.

1980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로 진도 2의 화산성 지진도 발생했습니다.

오이타현과 고치현 등 주변 5개현에 화산재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차량과 도로는 온통 회색빛으로 변했고 JR규슈 일부 열차는 신호기 고장으로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분화 경계 수준은 입산을 규제하는 3단계로 높아졌고 아소산 주변 2km 이내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사이토 마코토/일본 기상청 화산과장 : 강풍이 불면 돌멩이가 1km 넘게 날아갈 수 있습니다. 화산재와 화산가스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사상자는 없지만 추가 폭발 가능성 때문에 아소시에 12개 피난소가 설치됐습니다.

2014년 11월 마그마까지 분출했던 아소산의 단층은 지난 4월 구마모토 강진으로 1m 넘게 어긋난 상태입니다.

일본기상청은 이번 화산폭발이 당시 강진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관련기사

일본 아소산에서 폭발성 분화…연기 11km 상공 치솟아 구마모토 대지진이 경주 지진에 영향?…우려 목소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