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형수술 경험자 3명 중 1은 결과에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즘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형외과마다 각종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고 하는데요, 신중하게 결정해야겠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직장에 다니는 40대 여성 김모 씨는 쌍꺼풀 수술을 받은지 5개월 만에 다른 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김모 씨 : 바늘땀이 이렇게 점점점 표시가 나게끔 주름이 졌다고 할까요.]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성형수술을 받은 적 있는 사람들 중 김씨 처럼 수술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은 3명중 1명 꼴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병원 측이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도 응답자의 23.8%나 됐습니다.
이렇게 된 데는 성형수술 과장 광고에 무방비로 노출된 게 주된 원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도경/한국소비자원 대리 : 소비자들은 이런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부작용 등 중요정보에 대해 조금 더 확인해본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앱이나 SNS를 통해 유통되거나 이렇게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형외과 광고의 경우 사전 심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광고들은 '수술 후' 사진에만 모델 화장이나 밝은 조명을 적용하거나 치료기간·부작용 등 중요 정보를 빠뜨린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엔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을 공략한 무분별한 성형 광고도 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은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