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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외모, 엄마로부터 딸에게 되물림 된다?

입력 2014-11-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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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외모, 엄마로부터 딸에게 되물림 된다?


아름다움은 세계인 모두의 관심사이다. 그러나 한국은 유독 외적인 아름다움에 집착이 심하다. 지난해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미용 성형수술을 하는 나라이며, 같은 해 오픈 서베이 설문조사결과 한국 10대들의 새해소망 1위가 외모향상일 정도로 한국사회에서 외모에 대한 고민과 집중이 하늘 높이 치솟은 상태다. 이러한 사회에 경종을 울릴만한 도브의 영상이 있다.

'우리는 어머니들에게 자신의 몸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이 영상에서 도브 제작진은 먼저 딸을 둔 엄마들에게 해당 질문을 던진다. 이에 질문을 받은 엄마들은 '제 눈은 너무 졸려 보여요,' '다리가 너무 굵어요.' '나는 내가 잘 웃으니까 피부가 항상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등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각각 이야기한다.

이후 도브는 그녀들의 딸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고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다. 딸들도 엄마가 말했던 단점들과 거의 유사한 답변을 내놓았던 것. 장단점에 대한 이유마저도 엄마들의 것과 똑같아 엄마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딸들의 모습을 지켜 본 엄마들은 매번 무심코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았었는데 이런 모든 것들을 딸이 배운 것 같다며, 앞으로 딸들을 위해서라도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그 매력을 가꿔나가는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답했다.

'레거시(Legacy)'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아름다움의 유산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영상을 통해 스스로를 가치 있게 여기는 것과 아름답게 여기는 것은 메아리와 같아서 나에게서 그리고 아이에게 아이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전해진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유니레버 도브는 이전부터 세계 속 진정한 아름다움에 불을 지피며 왜곡된 미에 대한 의식을 바로잡는 커뮤니케이션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도브 마케팅 담당자는 "특히나 외모에 관심이 많고 집중이 되어있는 10대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의 외모 고민과 긍정적인 성격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실험이었다"고 말하며 "다른 사람들의 이목에 집중하고 예민한 일부 한국 여성들도 아름다움은 곧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함께 공감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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