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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화 충격에 위안화 또 밀려…작년 5월 이후 최저

입력 2018-08-13 10:58

인민은행, 기준환율 달러당 6.8629위안으로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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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기준환율 달러당 6.8629위안으로 고시

터키 리라화 충격에 위안화 또 밀려…작년 5월 이후 최저

터키 외환 시장의 붕괴 우려 속에서 중국 위안화 가치도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13일 오전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34% 오른 6.862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로써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작년 5월 31일(6.8633)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위안화 환율이 오른 것은 그만큼 달러와 비교해 위안화의 가치가 더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홍콩 역외 시장에서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오전 한때 6.8846까지 올랐다

미국발 무역전쟁의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 미국과 터키·러시아의 대립까지 심화해 리라화와 루블화가 급락하자 위안화를 비롯한 신흥국 화폐 가치에도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미국과 무역 갈등 속에서도 위안화 환율을 무기화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인민은행은 10일 공개한 2분기 화폐 정책 보고서에서 "위안화 환율을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포함한 외부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달러 강세 추세 속에서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거나 나아가 조장하면 미국 관세 부과 효과를 상쇄해 수출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급격한 위안화 하락은 중국 자본시장에서 외국 자본의 급속한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는 달러당 7위안대 이상으로 위안화 가치가 뛰어오르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위안화 가치가 추가로 급락할 경우 중국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서거나 나아가 보유 외환을 이용해 달러화를 매도해 위안화 가치 방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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