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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참배 정치'…중국 지도부, 마오쩌둥 집단 참배

입력 2013-12-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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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천안문광장에 있는 마오쩌둥 기념관을 집단 참배했습니다. 마오쩌둥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건데 공교롭게도 아베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맞물려서 중일 양국이 기싸움을 벌인 형국이 됐습니다.

베이징 정용환 특파원 입니다.

[기자]

시진핑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베이징 천안문 광장의 마오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마오 좌상을 향해 세 차례 인사하며 경의를 표한 뒤 영구보존 처리된 마오의 시신도 참배했습니다.

공산당 상무위원단이 총출동해 마오를 참배한 건 지난 2003년 이후 10년만입니다.

마오쩌둥이 국민당과 연합해 항일 투쟁을 이끌었던 상징적인 인물이라는 점에서 다분히 일본을 압박하는 메시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리판/정치 평론가 : 마오쩌둥 시대에서 유래된 수많은 이념과 업적은 현 체제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중화민족의 부흥을 천명한 시 주석은 마오쩌둥을 국가통합의 구심점으로 삼겠다는 의도입니다.

우경화로 치닫는 아베의 일본과 중화 부흥의 기치를 든 시진핑의 중국, 양국간 기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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