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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문-안 마케팅' 시동…새누리도 바쁜 주말

입력 2014-04-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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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정치부 조익신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오늘(12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함께 산행을 했는데요. 어떤 정치적인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네, 그동안 박원순 시장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쪽과 가깝다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친노 진영과는 조금 거리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요.

박 시장 입장에서는 이번 산행을 통해서 문 의원과 스킨십을 과시하면서 친노 세력의 지지를 안고 가려는 포석이 엿보입니다.

사실 박 시장과 문 의원의 인연은 꽤 오래됐습니다.

박 시장이 이번 산행 전에 페이스북에 재미있는 사진을 한 장 올렸는데요. 함께 보시죠.

바로 이 사진인데요. 가슴에 꽃을 꽂고 서 있는 젊은 청년들입니다. 왼쪽이 문 의원, 오른쪽이 박 시장입니다.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 12기 동기인데요.

연수원 수료식 때 함께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이 정치적 동지이기 전에 오랜 친구라는 점이 잘 드러나는 사진입니다.

[앵커]

사진을 보니까 문 의원은 훤칠한 모습이고, 박 시장은 젊었을 때도 연륜이 좀 묻어납니다. 연배는 박 시장이 문 의원보다 위인가요?

[기자]

아닙니다. 문 의원이 1953년생이고, 박 시장이 1956년생입니다. 박 시장이 3살 더 어립니다.

[앵커]

그렇군요. 대구에서는 오늘 김부겸 새정치연합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는데요. 당초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문 의원이 불참했죠?

[기자]

네, 앞서 김부겸 예비후보 측에선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와 문재인, 손학규 고문을 개소식에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문재인 의원 측은 김 후보 측에서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문 의원은 무공천 철회를, 김 후보는 무공천 고수를 주장하면서 입장이 서로 갈렸는데요.

아무래도 이로 인한 껄끄러운 감정이 조금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앵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소식도 좀 알아보죠.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주말 표심잡기에 바쁜 하루를 보냈는데요.

오늘 정몽준, 김황식, 이혜훈 세 후보는 나란히 동작구와 성동구 구청장 경선장을 찾았습니다.

세 후보 가운데 지지도에서 가장 앞서 가는 걸로 나오고 있는 정몽준 의원은 박원순 시장을 공격하며 각을 세웠습니다.

박 시장과 경쟁할 상대는 자신밖에 없다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1등을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제가 얘기하면 박 시장이 직접 얘기하든, 부시장이 얘기하든 또 여러분들이 대답을 해주세요. 서울시가 정말 그동안 문제가 많다는 것을 본인들이 증명을 해주고 계세요.]

반면, 정몽준 의원을 추격하고 있는 김황식 전 총리는 정 의원을 끌어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도 정 의원의 주식 백지신탁 문제를 비판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김황식/전 총리 : 어떤 식으로든지 명확한 의견이라든지 대응책이 아마 나오는 것이 정몽준 후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오늘 밥퍼나눔운동 현장에서 음식 준비와 설거지를 하면서 여성 후보로서의 강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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