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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인스타에 '멸공' 재등장하자 '시끌시끌'

입력 2022-01-07 20:15 수정 2022-01-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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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유명인의 인스타그램 중에서 특히나 이목이 집중된 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인스타입니다. 공산주의를 멸한다는 '멸공 게시물'이 다시 올라와 공인의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진 지의 논쟁을 불러왔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팔로워 70만 명이 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입니다.

정부의 대중 정책을 비판하는 기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있습니다.

또 공산주의를 멸한다는 뜻의 '멸공'이란 단어와 함께 '이것도 폭력 조장이냐'는 해시태그가 달렸습니다.

어제 인스타그램이 멸공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을 지웠다가 복구한 데 대한 항의 성격입니다.

정 부회장은 글을 지운 이유로 '폭력 및 선동에 해당한다'고 한 인스타그램 안내 글을 올리며 반발했습니다.

그러자 인스타그램은 "시스템 오류"라며 지웠던 게시물을 다시 복원했습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의도성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공산주의가 싫다'거나, '반공방첩' 같은 게시물을 여러 번 올렸습니다.

시진핑 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올린 데 대해 정 부회장 측은 "이것도 지워보라며 항의의 뜻으로 올린 것이지, 중국을 겨냥한 건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멸공은 북한이지 중국이 아니다"는 겁니다.

오늘 멸공 게시물을 연속으로 올린 데 대해선 "편집권을 남용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거대 플랫폼의 횡포에 대한 반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알고리즘의 오류로 일어난 일일 뿐"이란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대기업 경영자라도 소셜미디어에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단 의견도 있지만,

[이도윤/경기 고양시 원흥동 :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하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솔직히 저는 게시물이 삭제됐다는 것 자체가 의아하고…]

반대로 공인인 대기업 경영자이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동환/서울 역삼동 : 외교적으로나 회사적인 문제로 손해를 끼칠 수 있다면 그러한 부분에서는 자제하는 게 좋겠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사진을 넣은 게시물은 오늘 오후 정 부회장이 스스로 내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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