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채팅앱 '조건 만남'으로 모텔 유인…금품 갈취한 10대들

입력 2019-02-14 21:10 수정 2019-02-14 23: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채팅 앱으로 성인 남자를 유인한 뒤 집단으로 협박을 하고 돈을 빼앗은 10대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달에도 비슷한 범죄가 있었는데, 성매매를 시도한 남성들이 쉽게 신고하지 못하는 점을 노려 이같은 범행을 벌였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남성 3명이 급하게 뛰어갑니다.

다른 남성의 돈을 빼앗아 달아난 것입니다.

돈을 뺏긴 40대가 10대들을 뒤쫓다가 결국 포기합니다.

15살 김 모 양과 이 모 군 등 일당은 채팅 앱으로 이른바 '조건 만남'을 하자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 양은 이 곳 모텔촌에서 만남을 약속했습니다.

남성이 나타나자 5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현금 60만 원을 빼앗은 뒤 도주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일부가 현장에서 붙잡혔고, 김 양 등은 잠시 뒤 자수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13살 안 모 군 등 7명이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들도 모텔방에서 37살 손 모 씨 등 2명의 금품을 빼앗은 뒤 주먹으로 때리고 흉기로 위협도 했습니다.

청소년들은 남성들이 성 매수를 시도한 만큼 협박 등을 당해도 쉽게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본인 인증을 안 해도 되고, 사용 기록도 남지 않는 채팅 앱을 사용해 감시망을 피했다고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출입문 깨고 금고 떼어 도주까지…10대들 '40초 범행' 용화여고 '스쿨 미투'…가해 의혹 교사 '불기소' 논란 '학폭위 징계' 불복 늘어나는데…학교는 소극 대응 학생 죽음에도…특성화고 현장실습 폐지, 1년 만에 유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