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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서훈·양정철, 지금은 만나서는 안 될 때"

입력 2019-05-28 15:40

"누구라도 '왜 만났나' 의심할 것…가볍게 넘길 일 아냐"
"전광훈 목사에 '내가 대통령 되면…' 말 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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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왜 만났나' 의심할 것…가볍게 넘길 일 아냐"
"전광훈 목사에 '내가 대통령 되면…' 말 한 적 없다"

황교안 "서훈·양정철, 지금은 만나서는 안 될 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8일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회동에 대해 "아무리 사적 만남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은 만나서는 안 될 때"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서 원장과 양 원장이 4시간을 만났다고 하는데, 저는 4시간 만나는 모임을 가졌던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은 총선 준비하겠다고 나와서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이고, 또 한 분은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다"며 "이 시기에 두 분이 만난다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원장과 양 원장의 만남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를 여러 방법을 통해 알아보고, 마땅한 대처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 일부 언론을 통해 자신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제가 대통령 하면 목사님도 장관 하시겠느냐'고 말했다는 내용이 보도된 데 대해 "말도 안 된다. 제가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고, (전 목사와는) 그런 말을 하는 사이도 아니다"라며 "그런 것을 보도하는 것 자체가 유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 조건과 관련, "잘못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철회와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언제라도 국회를 정상화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회로 돌아갈 원내 의원은 아니지만 국회가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경제가 폭망하고 안보가 흔들리는 과정에서 국회에서도 철저한 논의를 통해 입법 대응을 해야 하는데 정부가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여당과 군소 정당들은 패스트트랙 선거법, 현금살포와 포퓰리즘성 정책 등 꼼수로 내년 총선을 치르려고 하는데 우리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일으키고 안보를 지켜낼 대안과 정책으로 총선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이 정권에 사실상 더 이상의 기대를 하지 않고 계신다"며 "어떤 반칙과 꼼수도 원칙과 정도를 이길 수 없는 만큼, 정말 좋은 정책을 만들어 국민 삶의 짐을 덜어드리는 것이 총선 승리의 가장 좋은 길"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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