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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서훈 회동…야 "국정원 정치중립 위반" 반발

입력 2019-05-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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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 정부 핵심인사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얼마전 서훈 국정원장과 사적으로 만났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총선을 1년도 안남기고 여당의 싱크탱크 수장이 정보부처의 수장을 만난 것은 부적절하다고 하고 있고, 양 원장은 지인들과 그저 밥을 먹은 자리였다는 입장입니다.

이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만났습니다.

저녁식사를 겸한 자리였습니다.

인터넷 언론 '더 팩트'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고, 두 사람이 독대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양 원장은 "여러 사람이 만난 자리였고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의 만남"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정철/민주연구원장 : 다른 일행이 있는데 무슨 긴밀하게 얘기가 나올 수 있겠어요? (적절한 만남이라고 보시나요) 그건 다 각자 판단하시는 거죠.]

야당은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장시간 독대를 가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정치 개입의 의혹을 살 소지가 충분합니다.]

민주당은 "밥 먹은 것만으로 정치 개입이라는 의혹은 부적절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서훈 원장 취임 후, 국정원은 국내 정치 정보 수집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 개입은 시스템상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양 원장은  "정치 얘기, 선거 얘기를 했다가는 피차가 민망해지는 멤버들이었다"며 "정치를 전혀 모르는 매체의 허황된 프레임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애초에 오해를 사는 행동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호진/정의당 대변인 : 자유로운 사적 만남을 민주국가에서 통제할 수는 없지만 더욱 철저한 정치적 중립을 요구받는 국정원장은 애초 오해를 사지 않는 신중한 행동을 보였어야 합니다.]

(화면제공 : 더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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