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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찾은 우상호 "패배한 정당으로서 반성하고 거듭나겠다"

입력 2016-05-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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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찾은 우상호 "패배한 정당으로서 반성하고 거듭나겠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우리는 123석 원내제1당이 됐지만 호남에서 패배했다. 오늘은 패배한 정당으로서 겸허하게 경청하고 반성하고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드리려 왔다. 호남 심장부 광주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왔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과 관련해서도 "(이 노래를 기념곡으로 지정하지 않는 것은)독립군 후손에게 독립군가를 부르지 말란 것과 같다"며 "학생운동 시절 끊임없이 같이 부른 노래고 5월 영령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노래, 추모 영령이 듣고 싶어하는 노래를 불러드리는 게 도리"라며 "야박하게 나올 이유가 없다. 왜 이 문제가 이슈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이 문제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말했고 내일 청와대 회동에서도 이 말을 하려 한다"고 방침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행사 시작 후 인사말에서도 당선인들을 향해 "이번 4·13 총선에서 우리 더민주는 승리했고 또 패배했다. 123석의 원내 제1당으로 우뚝선 것은 승리지만 우리의 주 지지기반인 호남을 잃었다"며 "우리는 승리에 도취할 것이 아니라 패배 앞에 겸허해야 한다. 우리에게 호된 채찍질을 한 호남민심 앞에서 잘못했다 빌고 경청하고 거듭나겠다는 약속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끊임없이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국민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정책과제를 우선 실천하면 떠난 민심이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며 "집권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국민이 알아줄 때 다시 떠나간 민심이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우 원내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대책에 관해선 "진상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과정에서 누가 책임져야한다고 명시할 수 없으니 조속히 국회기구를 만들어 본격적인 진상조사를 해 어디에 책임이 있는지 확인한 후에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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