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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주말까지 계속 '나쁨'

입력 2021-03-11 07:42 수정 2021-03-11 10:20

중국 뒤덮은 먼지…주말 한반도 영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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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뒤덮은 먼지…주말 한반도 영향 비상


[앵커]

오늘(11일) 아침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남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00마이크로그램을 웃돌면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75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설 경우 내려지는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서울 경기와 충남, 전북 지역에 발령됐습니다. 이에 따라 새벽 6시부터 수도권 지역에서는 올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밤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고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은 운영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중국 상황도 지금 올 들어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초미세먼지가 도시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주말쯤 우리나라로 넘어올 거라고 하는데, 뿌연 대기 상태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서울의 초미세먼지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34마이크로그램, 충남은 141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서울·경기와 충남, 전북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1시간 평균 농도가 75마이크로그램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집니다.

수도권엔 올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됐습니다.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이 제한되고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과 공사장은 운영을 단축하거나 조정해야 합니다.

고농도 상황은 지난 월요일부터 우리나라 상층에 고기압이 형성돼 대기 정체가 지속되면서 발생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오염물질이 쌓인 데다 이번 주말 중국발 스모그까지 유입되면서 당분간 대기 상태가 나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국 베이징의 어제 하루 초미세먼지 농도는 237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베이징 당국은 대기오염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펑모 씨/베이징 시민 : (코로나 이후에) 자동차 매연이나 공장 재가동을 하는 것들이 원인인 것 같아요. 황사 영향도 있을 것 같고요.]

초미세먼지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서울 경기와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린 뒤 다음 날인 화요일,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대부분 사라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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