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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간부 구내식당에 갑질 '의혹'

입력 2015-09-21 15:38

식당 전 업체 "내쫓으려는 의도가 분명"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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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전 업체 "내쫓으려는 의도가 분명" 성토

지방검찰청의 고위 간부가 구내식당에 부당한 요구를 한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의정부지검 전 구내식당 운영자에 따르면 지난 2월 의정부지검으로 발령받은 A검사는 구내식당의 아침 식사가 부실하다며 자주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지난 3월 여직원을 시켜 검찰청의 직원들이 먹을 간식으로 토스트 300개를 만들어 다음날 제공하라고 구내식당 측에 요구했다.

구내식당 측이 "토스트 제조시설과 시간, 인력이 없다"며 지시를 거절하자 갈등은 더 깊어졌고, 급기야 지난 14년 동안 의정부지검과 수의계약으로 구내식당을 운영해 오던 운영방식까지 공개입찰로 변경됐다.

결국 A검사와 갈등을 빚던 이 업체는 지난 4월8일 계약만료된 이 후 3개월 더 운영하다 7월 초 폐업했다. 공개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전 구내식당 측 B씨는 "왜 구내식당에 토스트를 주문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의정부지검 자체 '구내식당 만족도 조사' 결과 95%가 만족한다는 의견이 나온 걸로 알고 있다. 우리를 내쫓으려는 의도가 분명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A검사는 "수의계약으로 특정업체가 오랫동안 구내식당을 운영해 왔고, 음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직원들의 불만이 많아 입찰을 한 것일 뿐 업체를 쫓아내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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