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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원동력은 양질 우라늄…전문가 3천명"

입력 2012-05-02 14:22 수정 2012-05-02 14:53

"플루토늄 핵무기 6∼7기, HEU 핵무기 3∼6기 보유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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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늄 핵무기 6∼7기, HEU 핵무기 3∼6기 보유한 듯"

북한 핵능력은 양질의 우라늄 자원이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핵 전문가가 2일 밝혔다.

이 전문가는 "북한의 우라늄 매장량은 약 2천600만t이며 가채량은 400만t에 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0년 기준 전세계 우라늄 공급량은 연간 7만1천t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우라늄 자원량이 북한을 제외한 전세계 우라늄 자원량의 5∼6배 규모이며, 순도도 높아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전문가는 또 "북한은 핵 관련 전문인력을 3천명 가량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영변 핵단지 시설과 각 대학의 연구시설, 일반 핵연구소 등에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연간 약 80t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능력을 가진 시설을 자체 설계 건설해 1989년부터 가동중이며, 최소 3차례(2003년, 2005년, 2009년) 이상의 재처리를 통해 40여㎏의 플루토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전문가는 전했다.

핵무기 1기 제조에 약 6㎏의 플루토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6-7기의 플루토늄 핵무기 보유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북한은 지난 2010년 11월 미국의 핵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를 초청해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1천대 이상의 원심분리기 시설을 공개함으로써 고농축우라늄(HEU) 핵무기 개발이 진행중임을 과시한 바 있다.

북한은 2천대의 원심분리기를 설치해 가동중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북한 주장이 사실일 경우 연간 40㎏의 고농축우라늄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핵 전문가는 분석했다.

우라늄 핵무기 1기 제조에 약 15∼25㎏의 HEU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연간 1-2기의 HEU 핵무기 제조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북한이 2009년 이후 플루토늄에서 고농축우라늄으로 전환했다고 가정할 때 지난 2-3년 동안 3∼6기의 HEU 핵무기 개발이 가능했을 것으로 이 전문가는 관측했다.

이에 따라 플루토늄 핵무기 6∼7기와 HEU 핵무기 3∼6기를 더하면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는 10기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이 전문가는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연구개발은 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농축시설 규모와 기술 수준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우라늄 농축기술의 군사적 전용 및 제3장소에 원심분리기 가동 별도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북한은 내폭형 기폭장치를 집중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1980년대 후반부터 100여 차례 이상의 고폭실험을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핵실험장을 건설 운영중이며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한 바 있고, 조만간 3차 핵실험을 준비중인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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