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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단일화 일단 실패…각자 등록 후 협상 재개

입력 2021-03-18 20:38 수정 2021-03-1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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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은 오늘(18일)도 결렬됐습니다. 원래는 후보 등록 기간인 내일까지를 시한으로 잡았지만,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를 하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은 내일 각자 후보 등록을 한 뒤에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투표 용지가 인쇄되는 오는 29일이 사실상 최종 시한이 될 걸로 보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상황은 아침부터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오전 10시 반 양쪽 협상단이 만났지만 곧바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정양석/국민의힘 사무총장 : 내일 단일후보로 등록하도록 약속이 잡혀 있지만 약속을 지키기 지금 어렵게 되었다…

그런데 정오쯤 안철수 후보가 오세훈 후보의 제안을 받겠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경쟁력과 적합도를 나눠서 조사하는 방식입니다.

오후 2시. 협상이 재개됐지만 다시 20분도 안 돼 끝났습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사무총장 : 유·무선 유선 포함 여부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각각 당이 갖고 있는 어떤 원칙들 그 부분만 재확인됐다.]

양측은 여론조사에 집 전화를 넣을지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무선 100%를 오 후보 측은 집전화 10%를 반영하자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집전화가 포함되면 보수층 표심이 더 잡혀 오 후보 측이 유리합니다.

두 후보는 내일 각각 후보 등록을 합니다.

두 사람 모두 투표 용지에 표기됩니다.

다만 투표 용지 인쇄를 하는 29일까지 사퇴하면 사퇴한 후보 이름 옆에 '사퇴'라고 적힙니다.

따라서 29일이 사실상 최종 단일화 시한이란 전망입니다.

단일화가 일단 무산되자 김무성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원로들은 '김종인 위원장이 사퇴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오/국민의힘 상임고문 : 심각한 분노를 느낀다. 후보 단일화에 걸림돌이 되어온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한편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 단일화를 마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와 영등포, 종로 등을 돌며 지역구 맞춤형 공약을 내놨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종로구를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산업 특구로 박영선이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박 후보는 대리인을 통해 정식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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