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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폭염, 먼지, 오존까지…25일도 '불청객 3종세트'

입력 2019-05-24 21:03

대부분 30도 이상…영천·경주 등은 35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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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30도 이상…영천·경주 등은 35도 넘어


[앵커]

오늘(24일) 낮 최고기온 수치만 보면 아직 5월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자동관측 기록이지만 경기 가평은 사람 체온과 비슷한 36.1도까지 올랐고 공식 기록으로도 대구 34.5도, 서울 33.2도로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충청과 전북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강원 동해안 지역은 오늘밤 열대야 현상까지 예보돼있습니다. 가뜩이나 더운데 초미세먼지와 오존까지, 대기질도 좋지 않아서 숨쉬기도 답답했습니다. 이렇게 3중고에 허덕였던 오늘인데 내일도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5월인데 대구에는 살수차가 등장했습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길에 물을 뿌려 기온을 조금이라도 낮추려는 것입니다.

지난해 여름 맹활약했는데 올해는 어제부터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4.5도, 안개비를 만들어 길에 뿌려야할 정도로 더웠습니다.

전국 대부분 낮기온이 30도를 넘어 폭염지도는 이미 온통 빨간색으로 물들었습니다.

경북 영천과 경주, 포항은 35도를 웃돌아 검정색으로 표시됐습니다.

33.2도로 역시 올 최고기온을 기록한 서울.

청계천을 찾은 시민과 학생들이 다리 밑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너무 더운 것도 문제지만 초미세먼지도 골치였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였는데 서울은 저녁들어 '매우 나쁨'에 근접할 정도였습니다.

중국 남부에서 불어온 뜨거운 바람에 오염물질도 실려 온 것입니다.

뙤약볕에 오존 수치도 올랐습니다.

말그대로 삼중고를 겪은 하루였는데 내일도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부터 구름이 끼겠지만 기온을 1~2도가량 낮추는 데 그치겠고 오전까지는 전국 대부분의 대기질도 좋지 않을 전망입니다.

일요일 기온이 떨어지면서 폭염특보는 내일 밤 대부분 해제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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