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금강산 합동문화공연' 갑자기 취소…북 '일방통보' 왜?

입력 2018-01-30 21:25 수정 2018-01-31 01:56

정부, 북 돌연 취소에 유감 표명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부, 북 돌연 취소에 유감 표명

[앵커]

북한이 다음 달 4일 열기로 합의했던 금강산 합동문화공연을 어젯밤(29일)에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에 곧바로 유감의 뜻을 전달했는데 나머지 합동 행사 일정은 합의한 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젯밤 늦게 금강산 합동문화행사를 취소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남북이 다음 달 4일 열기로 합의했고 공연장소와 내용 등 조율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북측이 일방적으로 통보를 해온 겁니다.

북한은 언론 보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우리 측 언론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 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확산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달 8일, 북한 건군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열병식을 염두에 둔 듯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정부는 즉각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남북 간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지만 금강산 행사는 사실상 개최가 어려워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19일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파견할 때도 하루 전날 파견을 중지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이유조차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림픽 참가와 각종 행사 약속이 제대로 이뤄지겠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부는 일단 마식령 스키장 훈련 등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과 야당의 주장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가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서로 비용을 부담하기로 여러차례 밝혔는데도 "우리는 일방적으로 퍼주고 북한은 맨몸으로 온다"는 식의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화면제공 : 통일부)

관련기사

"현송월, 실무접촉서 '남측서 확실히 뭔가 보여주고싶다' 말해" 북, 금강산 합동행사 취소…정부 "일방적 통보 유감" 내일부터 1박2일 북 마식령 남북 스키공동훈련 추진…확정은 안돼 평창올림픽 수송 지원 병사 숙소 샤워장 유리 파편에 찔려 숨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