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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금강산 합동행사 취소…정부 "일방적 통보 유감"

입력 2018-01-30 07:17 수정 2018-01-3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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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음 달 4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금강산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하겠다고 어젯(29일)밤 갑자기 통보해왔습니다. 겉으로는 우리 언론의 보도를 문제 삼았지만, 다른 불만이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남북이 합의한 행사가 열리지 못하게 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1월 30일 화요일 아침& 첫소식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어젯밤 10시 10분쯤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다음 달 4일 북한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진행하기로 한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북한은 남측 언론이 평창 올림픽과 관련해 자신들이 취하고 있는 진정 어린 조치를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북한 내부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 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부 경축행사는 다음 달 8일 예정된 북한군 건군절 열병식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열병식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훼손한다는 우리 언론의 문제 제기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유 반입 등을 놓고 제재 위반 논란이 인 것에 대해 불만을 품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 통보에 매우 유감스럽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특히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 사항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합동문화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마식령 스키장 남북 공동훈련이나 북한 예술단의 남한 방문 공연 등 다른 행사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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