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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비는 해운대'…태풍 북상에 해수욕장 시설 철거

입력 2017-08-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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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태풍 노루가, 일본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를 비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태풍 차바 때와 같은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해수욕장마다 시설물 철거에 나섰습니다. 텅 비게 된 해수욕장에서,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비치 파라솔과 물놀이 시설로 빼곡한 해운대 해수욕장이 내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텅 비게 됩니다.

북상 중인 태풍 노루가 내일 저녁부터 남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부산시가 백사장 시설물을 철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이미 오늘 아침부터 워터슬라이드 철거를 시작했고 이어 북카페와 망루, 야간 조명탑, 몽골텐트 등을 순차적으로 철거합니다.

광안리의 경우 놀이시설 철거는 물론 해변 행사 취소까지 검토하고 있고 송도 해수욕장은 낙뢰에 대비해 케이블카를 정류장 안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부산 바다축제 행사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올 여름 최대 성수기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상인들은 태풍이 비껴가는데 주말 대목을 놓치게 됐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는 태풍이 비껴가도 강풍이 예고돼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며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너울성 파도도 몰려올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저지대와 테트라포드 출입을 금지하고 풍속에 따라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등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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