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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 동물원까지…공개된 야누코비치 호화 생활

입력 2014-02-25 09:10 수정 2014-02-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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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위대에 떠밀려 실각한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방궁을 방불케 하는 그의 저택과 전국에 소재한 호화 별장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전 수도 키예프를 떠나 아직까지 행방을 알 수 없는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자택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그의 자택은 여의도 면적의 절반 크기로 인공호수와 골프장, 개인 동물원까지 있습니다.

특히 호수 한 가운데 떠있는 중세풍의 대형 범선은 호화롭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내부는 온통 황금빛 장식들로 이뤄져 그의 사치행태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국가부도 위기 상황에서도 자택을 꾸미는 데만 수백억 원을 들인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은 울분을 참지 못합니다.

[페트로/키예프 시민 : 이 모든 것들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피와 땀을 짜내 만든 겁니다. 국민들 품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키예프 외곽의 한 주차장에서는 야누코비치 아들이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급 외제승용차가 무더기로 발견되는가 하면 자택 못잖게 초호화판인 겨울별장도 일반에 공개되면서 부패한 권력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임시 정부는 시위대에 무차별 발포 명령을 내린 책임을 물어 야누코비치에 대해 긴급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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