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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가족→지인…'변이' 집단감염 첫 확인

입력 2021-02-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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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젯밤 9시까지 415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16명이 많습니다. 숫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도 우려스럽지만, 더 큰 걱정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해외에서 들어온 외국인 1명에서 시작된 감염이 가족과 친척, 또 친척의 지인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이번 집단감염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4명인데, 방역당국은 주변의 확진자 34명도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25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외국인 1명이 들어왔습니다.

자가격리를 하는 집에 같이 살았던 가족 5명이 감염됐습니다.

이 집에 왔던 친척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만난 또 다른 친척, 친척과 사업을 같이하는 지인 2명까지 모두 38명이 확진됐습니다.

첫 확진자의 집을 방문한 친척은 1명인데, 이후 친척 사이의 모임에서 더 퍼진 걸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 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4명에게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역학적으로 나머지 34명도 모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걸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을 밀접접촉한 사람은 49명, 그 외 접촉자는 136명입니다.

아직까지는 추가 확진자가 없습니다.

그동안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의 경우 전염력이 70% 이상 강하기 때문에 우려가 큽니다.

게다가 접촉자 수도 많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직장과 학교 등에서 접촉자가 더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과 별도로 경북 구미에서는 1명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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