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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특사 의혹' 노건평씨 검찰 출석…김한길 소환 불응

입력 2015-06-24 16:29 수정 2015-06-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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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특사 의혹' 노건평씨 검찰 출석…김한길 소환 불응


검찰이 24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73)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성 전 회장은 2005년 행담도 개발 비리 사건으로 기소돼 2007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나 상고를 하지 않아 징역형이 확정, 그해 12월31일 특사로 복권됐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오전 건평씨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평씨는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건평씨와 친분이 있던 김모(60) 전 경남기업 상무를 소환 조사해 그로부터 "성 전 회장의 지시로 건평씨에게 특사를 부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특사로 복권했을 당시 건평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고 갔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특사 의혹과 관련해 박성수(51)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상대로 서면·소환조사를 진행했다. 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53) 의원과 이호철(57)씨를 상대로도 서면조사를 벌여 특사 대상자 선정 방법과 특사를 요청한 주체 등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건평씨가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그는 지난 2004년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측으로부터 연임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처음 재판에 넘겨졌다. 2006년에는 농협중앙회의 세종증권 인수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12년에는 경남 통영시 공유수면 매립 면허 허가 과정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62) 의원에게 이날 오후 2시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김 의원은 이에 불응했다. 검찰은 김 의원에게 다시 소환 통보를 할 예정이다.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새누리당 이인제(67) 의원은 일부 해외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검찰 측에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늘 주말께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김 의원은 2013년 5월 당시 민주당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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