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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풍' 피해 잇따라…황사·미세먼지도 '나쁨'

입력 2018-04-11 07:25 수정 2018-04-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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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바람의 기세가 대단했죠. 오늘 오전까지도 강풍이 부는 곳이 있어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더 신경쓰셔야 할 것은 황사입니다. 어제부터 중국에서 황사 1단계 경보가 발령됐고, 오늘 우리나라도 이 영향을 받겠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외벽이 뜯겨 나가고, 간판은 바닥에 나뒹굽니다.

순간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어제 오후부터 전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인천에선 어제 하루동안 100건 넘는 강풍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가로수가 전봇대의 전선을 덮치면서 1000가구의 전기 공급이 2시간 가량 끊겼습니다.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에서는 한강에 정박해놓은 채 공사 중이던 웨딩홀 건물 일부가 200m가량 떠내려갔습니다.

구조물을 고정했던 체인과 로프가 강풍과 조류에 휩쓸려 끊긴 것입니다.

제주 공항엔 윈드시어 특보와 강풍 특보로  어제 하루 100여 편의 비행기 이착륙이 지연됐습니다.

오늘 오전 대부분의 항공편은 정상 운항될 전망이지만 일부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은 출발 지연이 예상됩니다.

강풍은 오늘 오전까지도 이어집니다.

강원도 일부 지역에 순간 초속 32m 이상의 강풍이 충청남도 태안과 경기도 고양에서도 초속 25~27m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전국에 걸쳐 황사와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중국 기상대가 어제부터 오는 13일까지 베이징과 산시성 등 10개 성과 시에 황사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이 황사가 우리나라 상층을 지나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과 전북에는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고, 그 밖의 전국 각지도 '나쁨'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 서초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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