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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속 급등…뉴욕 증시 '시진핑 훈풍'

입력 2018-04-1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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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뉴욕증시가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최근 뉴욕증시를 흔든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였습니다. 그런데 중국 시진핑 주석이 자동차를 포함한 수입 제품들의 관세를 낮추고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했고,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감사하다며 화답을 하면서 양국간의 협상 기대를 높였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관세폭탄 카드로 연일 중국에 압박을 가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시진핑 주석은 정 반대의 관세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시 주석은 어제(10일) 보아오포럼 연설을 통해 "개혁·개방은 중국의 제2혁명이며, 중국을 크게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세계에도 깊은 영향을 주었다"며 개방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함께 자동차를 포함한 수입제품의 관세를 크게 낮추고, 외자 출자 비율 제한 완화 등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미국과 무역전쟁이라는 정면대결을 피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풀자는 메시지입니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는 개장초부터 훈풍이 불었습니다.

조금전 거래를 마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428 포인트 올라선 2만4408을 기록했습니다.

S&P500 지수는 1.67% 뛰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또한 2.07%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확전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우리 함께 거대한 진전을 만들자"고 반겼습니다.

그러나 백악관 내부에서는 두고보자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어제) : 우리는 확실히 시 주석의 사려 깊은 발언에 고무됐지만, 동시에 우리는 중국의 구체적인 행동을 보고 싶다.]

시 주석이 미국은 보호무역, 중국은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이미지를 앞세워, 무역전쟁 명분 대결에서 역공을 취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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