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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탄핵 시계'…야권, 총리 교체 문제엔 '이견'

입력 2016-11-22 20:28 수정 2016-12-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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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작업과 관련한 정치권의 움직임입니다. 야3당은 실무기구를 구성해 대통령 탄핵소추안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여권 비주류도 일부 탈당을 비롯해 탄핵준비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국회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화종 기자, 민주당 쪽에선 준비만 되면 내일(23일)이라도 탄핵법안 발의를 하겠다는 거지요?

[기자]

속도감 있게 탄핵 추진에 나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가결 정족수가 확보되면 내일이라도 발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탄핵발의를 위한 구체적인 실무 움직임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겁니까?

[기자]

민주당은 탄핵안 발의를 위한 추진기구를 꾸렸습니다. 단장은 3선의 이춘석 의원이 맡았고 율사 출신인 조응천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국민의당도 오늘부터 당 법률위원회를 중심으로 탄핵소추안 작성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정족수 얘기를 했는데 역시 탄핵안 가결을 위한 의결 정족수 200명을 확보하는 게 중요할텐데 그건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를 위해 야권의 결속 뿐 아니라 여권과의 협력이 필수적인데요.

현재 야권 성향 의원이 171명이고, 이탈표를 감안하면 여당표를 최소한 40표 가량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비주류의 핵심인 김무성 전 대표는 탄핵 발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찬성 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고요.

또 민주당 이언주·국민의당 김관영 의원과 새누리당 비주류인 하태경 의원이 함께 탄핵 관련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엔 여야 의원 20명이 참석했습니다.

[앵커]

탄핵 추진에 공감대를 이룬 야권이 총리 교체 문제를 두고는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각 당의 입장은 뭡니까?

[기자]

민주당은 총리교체에 반대하고 있는데, 현재는 대통령 퇴진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는 논리입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선총리교체를 주장하는데, 현재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직무 대행을 맡을 경우 '2기 박근혜 정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방점이 다른 것 같은데, 양측이 오늘 그 문제 때문에 신경전도 벌였죠?

[기자]

오전 회의에서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이 "문재인 전 대표를 위해서 현재 총리가 그대로 있는 것이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아닌가"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을 통해 "야권 공조를 흔드는 심각한 분열행위"라고 맞서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서 이화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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