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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마늘 뿌리' 수입업체 전수조사…허점은 여전

입력 2016-03-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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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농업폐기물로 분류되는 마늘뿌리가 다진 마늘로 만들어져 국내로 수입되고 있는 실태, 얼마전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는데요. 당국이 모든 수입 업체을 대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뒤늦게라도 조치가 취해지는 건 다행이지만 허점은 여전합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산 마늘 뿌리로 만든 다진 마늘 수입 실태가 보도된 직후 관세청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입 물량과 가격 등의 자료로만 우선 조사한 결과 문제가 된 제품을 수입하는 것으로 보이는 업체들이 추려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입되는 중국산 다진 마늘을 전수조사해 불량 원료 사용이 입증되면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식품의약안전처도 수입절차를 강화했습니다.

오는 23일부터 정상 마늘로 만들었다는 중국 정부 증명서는 물론, 무·양파 혼입 여부 검사 성적서를 반드시 첨부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또 세균수와 이산화염소 검출 여부 등을 매 수입 물량마다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폐기물 마늘 뿌리와 정상 마늘을 가장 크게 구분 짓는 당도 검사가 빠져있고, '눈속임 샘플'로 검사를 받을 가능성도 여전해 불량 제품을 제대로 걸러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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