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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 북에 끌려간단 인식 우려…회담 장소, 협상 지렛대로"

입력 2019-01-19 20:27 수정 2019-01-19 23:42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 발표 못한 이유?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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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 발표 못한 이유?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앵커]

이번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 결과, 전문가와 같이 짚어보면서 진행하겠습니다. 아산정책연구원 신범철 안보통일센터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00) / 진행 : 김필규


[앵커] 

이번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 결과 전문가와 같이 하나하나 좀 짚어보도록 진행을 하겠습니다. 아산정책연구원 신범철 안보통일센터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안녕하십니까.]

[앵커]

날짜는 2월 말쯤에 할 것인데 장소는 미정이다. 어떻게 좀 해석을 해 볼 수 있을까요?
 
  • 날짜는 2월 말쯤, 장소는 미정…어떤 의미인가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글쎄, 날짜나 장소나 그 큰 틀에서는 합의가 있다고 보는데 미국이 그것을 발표하는 순간 구체적인 그 날짜까지 협상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북한에 약간 끌려간다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래서 아직 완전히 차이를 좁히지 못한 부분이 일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그렇기 때문에 발표를 안 했을 뿐 큰 틀에서는 정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북에 끌려간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어쩌면 그 장소를 지렛대로,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해 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군요. 그런데 이제 그러다 보니까 장소가 이제 나올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안 나오니까 혹시 북미 간에 어떤 지금 풀지 못하는 의견 차이가 좀 큰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기본적으로 이 준비를 CIA나 저쪽 통일전선부와 해 왔고 그렇기 때문에 작년 사례로 볼 때 그런 회담 김영철과의 만남이 있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과 장소를 발표하지 않겠느냐라는 기대치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해서 나오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도 정상회담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정상회담 자체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결국 북한의 비핵화 조치 그리고 거기에 상응하는 미국의 상응 조치. 결국 제재해제라든가 연합군사훈련 중단, 이 부분과 관련해서 등가성이 아직은 맞지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실무협상을 통해서 그 차이를 좁힌 다음에 발표를 하라는 게 미국의 생각이 아닐까 주장해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작년에 센터장님 뉴스룸에 모셨던 게 2차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때였습니다. 갑자기 결정이 되면서 1시간 동안 저희가 특보를 같이 진행을 한 바가 있었는데 그때도 이제 1차 북미 정상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어서 어떤 돌파구가 됐던 게 판문점에서의 2차 남북정상회담 아니었습니까? 혹시 지금 이렇게 어느 정도 약간 교착상태라면 우리 정부가, 우리 청와대가 어떤 이 상황을 풀기 위한 역할을 할 부분이 있을까요.]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사실 작년 그 당시에는 어떻게 보면 정상회담이 발표되고 북측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서 약간 비난을 했었습니다. 강도 높게 요구를 한다고. 그런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판을 깼었고 그걸 연결을 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지금은 대화가 계속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하고는 차원이 다르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다음으로 우리 정부의 역할은 여전히 약간 좁혀가야 될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그걸 좁히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우리가 1.5트랙회의를 스웨덴에서 개최한 것은 사전 포석 차원에서 잘했다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그럼 거기에서 우리가 역할을 해야 하는 거죠. 북한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보다 빠르게 할 것을 촉구하고 미국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써 한미 공조 하에서 북한에 제공해 나가자 그러면서 대화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날짜와 장소를 확정해서 발표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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