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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서 광주시청 검색하면 '홍어'…악랄한 호남 폄하

입력 2015-02-2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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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글 사이트에서 광주시청으로 검색을 해보면 호남지역을 비하하는 말로 사용되는 홍어가 들어간 그림이 나와서 광주광역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구글 코리아는 일단 해당 그림을 삭제했는데, 광주광역시는 게시자가 확인되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구글 검색창에 광주시청을 입력하자 화면 우측에 깃발 모양의 그림이 나타납니다.

나치의 깃발을 연상케 하는 그림 한가운데에 홍어 모습이 삽입돼 있습니다.

지난 23일 오전 이같은 현상을 발견한 광주광역시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정성문/광주광역시청 시민소통담당 : 광주시를 나타내는 이미지를 왜곡되고 조작을 해서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에 게시한 것은 저희들은 범죄 행위로 밖에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광주광역시는 특정 집단이 호남을 비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어는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이른바 '일베' 회원 등 일부 네티즌들이 호남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상징적 용어입니다.

[경찰 관계자 : 압수영장을 보내야 해요. 구글 측에. 구글 자체가 외국계 기업이라 협조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구글 코리아는 일단 광주광역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해당 그림을 삭제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게시자가 확인되는대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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