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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동대문을 공천…중구 전략지로

입력 2012-03-0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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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가 4ㆍ11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동대문을에서 공천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경원 전 의원과 신은경 전 KBS앵커가 격돌한 서울 중구는 제3의 인사를 공천하기 위해 전략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고, 김무성 의원을 포함해 부산 지역 중진 4명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공천위)는 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런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공천위 관계자와 핵심 당직자들이 전했다. 논의 결과는 7일 오후나 8일 발표될 예정이다.

공천위는 이날 서울,경기,인천 등의 전략공천 지역을 중심으로 10여곳에 대해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지역인 동대문을에는 홍 전 대표의 공천이 확실시된다. 동대문을이 절대 열세지역인 동북권의 거점 지역이지만 홍 전 대표만큼 경쟁력을 가진 후보가 없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서초갑(이혜훈)과 서초을(고승덕) 등 민감한 지역이 아닌 강남벨트 일부 지역도 공천자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당의 한 관계자는 "친박 핵심인 이혜훈 의원과 돈봉투 사건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을 강북에 투입해 야당 거물급들과 맞붙게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당사자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최대 관심지역 중 한 곳인 중구에서는 나 전 의원과 신 전 앵커 모두 공천장을 받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남편인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신 전 앵커는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청탁과 함께 밍크코트 등을 받은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부분에 대해 공천위원들이 각각 부적절성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천위는 제3의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중구를 전략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위에서는 관심사인 영남권 공천도 논의됐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영남권 논의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특히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이었다 친박과 멀어진 김무성 의원과 친박계 허태열, 친이(친이명박)계 정의화 국회부의장과 안경률 의원 등 부산 중진 4명 모두를 교체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낙천시 `정치적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공천위는 7일 바로 논의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8일 비대위에 안을 올려 `정무적 판단'을 거치도록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친박계의 좌장 역할을 하다가 2009-2010년 세종시 정국 때 박 비대위원장과 충돌하면서 친박계와 멀어졌지만, 부산 총선 완승은 물론 향후 박 비대위원장의 대선 행보를 고려하면 김 의원을 끌어안고 가야 한다는 의견이 친박계에서 적지 않아 낙천시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하위 25% 컷오프'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것은 원칙"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김 의원의 공천이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하위 25% 컷오프'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국회부의장과 안 의원은 친이계 주요 인사들이어서 공천에서 배제되면 수도권에 이어 부산에서도 `친이 배제' 논란이 일 수 있다. 공천위는 이와 함께 대구와 부산에서 친박계가 다수 희생될 수 밖에 없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데다, 수도권 현역 다수의 공천탈락에 따른 친이계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정치적 고려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당직자는 "영남에서 친박이 몰살당할 가능성도 있다. 친박 역차별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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