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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관 출신이 '김기현 제보 접수'…검찰, 소환조사

입력 2019-12-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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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비리 제보를 받은 당시 청와대 민정 비서관실 행정관에 대한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부처 출신 행정관이라고 밝혔지만 범죄 수사에 밝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청와대의 해명 하루만인 어제(5일) 현재는 국무 총리실 소속인 문모 사무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한민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관련한 비리를 제보받은 건 부처 출신 A행정관이라고만 밝혔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그제) : 조사 결과 경찰 출신이거나 특감반원이 아닌 행정관이 외부에서 제보된 내용을 일부 편집하여 요약 정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A행정관은 범죄 정보 수집을 담당했던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현재는 국무총리실 소속인 문모 사무관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범죄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던 인사입니다.

앞서 청와대는 당시 문 행정관이 제보 내용을 요약하고 일부 편집해 정리했다고 했습니다.

보기 쉽게 정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청와대가 경찰에 보낸 첩보는 범죄 구성 요건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문 전 행정관이 어떻게 편집했냐에 따라서 첩보를 단순 전달한 건지, 청와대가 이를 얼마나 가공했는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전 행정관이 김경수 경남지사와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의 해명 하루 만에 문 전 행정관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한편 문 전 행정관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발표한 게 전부"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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