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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수록 더 많이? '욕' 없이는 대화가 안 되는 10대들

입력 2012-10-09 22:36 수정 2012-10-0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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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글이 또 세계문자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지금 여기 보이는 이 말들이 무슨 뜻인지 세종대왕이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오염된 10대들의 언어를 욕설로 치유하는 선생님이 화제입니다.

김경희 기자와 현직 교사의 '열린 마이크' 함께 보시죠.

[기자]

인터넷에 올라온 한 중학교의 쉬는 시간 풍경.

[*새끼야, **년아]

거친 욕설이 쉴새없이 오가고 주변 친구들은 재밌다는 듯 웃습니다.

요즘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욕 배틀'.

서로 욕을 주고 받다가 욕이 먼저 끊어지거나 당황하는 쪽이 지는 겁니다.

한 고등학교 하굣길.

욕 없이는 대화가 이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전화 끊어 씨X, 전화 올 사람도 없잖아. 114야? X까는 소리하지마 X새끼야]

욕설은 10대들에게 일상이 되버렸습니다.

[이 모 군/중학생 : 저희는 친한 친구일수록 더 욕을 많이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욕에 시달리던 여고생이 자살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박옥식/청소년폭력예방재단 사무총장 : 언어폭력으로 인해서 신체적인 폭력으로까지 이어지고 그것이 자살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이미 심각해진 10대들의 언어 습관, 어떻게 바꿔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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