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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 없이 욕지거리하는 대중매체…욕보는 '한글'

입력 2012-10-0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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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선생님 한 명의 노력에서 작은 희망을 찾아보지만 다음 장면들 보면 허탈해지실 겁니다.

이어서 윤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80년대를 그린 영화 '써니'.

추억을 떠올리기엔 좋은 영화였지만 15세 관람가라고 하기엔 욕설이 난무했습니다.

"어머 미X년. 너 주댕이가 자유 분방하구나."

"자유화 시대 아니냐, 이 호X 잡X아."

"이거 보기 드문 개X이네."

"뭘 봐봐 X년아, 드문가."

코미디 영화에도 어김 없이 욕은 등장하고, 사회지도층인 검사도 욕을 입에 달고 삽니다.

"야, 이 최철기 이 개XX야. 넌 대한민국 검사가 아주 X같아 보이지. 이 새끼가 어디서 뺑끼를 치고 XX이야 이 XX야."

온 가족이 보는 TV 속 드라마도 상황은 마찬가지.

15세 관람가 드라마가 첫회부터 욕설로 채워집니다.

"이 개나리 십장생 크레파스 브라질 로또 닝기리…."

심지어 욕설이 귀여운 매력처럼 포장되기도 합니다.

"이 십장생… 개나리 같은…"

예능이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욕과 장난의 경계는 더욱 모호해집니다.

"네 까짓 게 뭔데 내 나이를 들추고 난리야."

"이 면 접 같은 .."

자극적인 재미를 위해 앞다퉈 등장시키는 욕설.

우리의 미래를 더럽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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